네이버파이낸셜 11월 1일 출범…“금융플랫폼 확장 본격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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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금융 서비스 전방위 확대 계획"
"통장·주식·보험·신용카드·적금 등 출시"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내달 1일 출범해 금융업에 본격 뛰어든다. 내년 네이버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주식·보험·신용카드·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1일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사내독립기업(CIC)인 네이버페이가 내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라고 발표했다.

한 대표는 또 “네이버파이낸셜 출범을 시작으로 결제 규모 확대를 통한 금융사업 기반을 키우고 미래에셋과 협업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은 우선 네이버가 우위에 있는 쇼핑 상거래(커머스) 고객들을 십분 활용해 통장 등 계좌 등록자를 확대해 이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로 내정된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커머스 기본 결제자의 활동성을 높이고, 계좌 등록자를 확대해 송금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라며 “오프라인 결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출시한 테이블 주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COO는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기본적으로 커머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라며 “네이버페이가 쇼핑 플랫폼을 기반으로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성장했는데 금융시장에서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네이버통장을 출시해 금융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할 수 있는 주식·보험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최 COO는 전했다.

그는 또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후불 결제 서비스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용카드와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동시에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 활용해 금융서비스 이용자를 늘려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추가적이 유상 증자 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분할되면 미래에셋대우의 5000억원 이상 투자 계획 등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고 단기적으로 핀테크와 관련해서 증자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의 지분 분할률은 현재도 협의 중이다. 박 CFO는 “내일 분할 하는데 분할 즉시 지분율 등이 결의가 되는 게 아니라서 이사회에서 투자 규모, 지분율이 결정되면 공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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