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LG화학,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협력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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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LG화학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르노삼성은 전기차 SM3 Z.E. 폐배터리 40대를 LG화학에 제공한다. SM3 Z.E.를 비롯해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와 이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폐배터리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LG화학은 제공받은 폐배터리를 새로운 ESS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전기차 폐배터리에 최적화된 ESS 구축 및 시험 운영을 진행한다.
이상태 르노삼성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는 “르노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해 2013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양산 판매를 시작하는 등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먼저 전기차에 대한 관심 제고와 시장 확장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다양한 가혹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폐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할 경우 기존 전기차 이용자들의 배터리 교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에 맞춰 향후 늘어날 폐배터리에 대한 재사용 방안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르노삼성 SM3 Z.E.
르노삼성 SM3 Z.E.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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