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아시아나항공 인수 적격후보 선정…애경 등 4곳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0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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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애경그룹 등 4곳이 추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애경,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홍콩계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과 연합한 KCGI(일명 강성부 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에 쇼트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 3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이 선정된 것이다. 금호산업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사 등을 거친 뒤 본입찰을 진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금호산업 측과 채권단이 재무적투자자(FI)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터라, 전략적투자자(SI) 없이 FI로 참여한 KCGI 컨소시엄과 스톤브리지캐피탈은 쇼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매각사 측은 추후 SI를 컨소시엄에 포함한다는 조건으로 이들 기업을 쇼트리스트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을 잠재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각가는 1조5000억 원에서 2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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