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드디어 신안산선 첫 삽…“안산~여의도 75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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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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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노선도.(제공=포스코건설)© 뉴스1
신안산선 노선도.(제공=포스코건설)© 뉴스1
수도권 서남부권 숙원사업인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9일 오후 경기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지역 국회의원, 관련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1998년 정부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추진됐다. 17년간 답보 상태였다. 지난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3조3465억원을 투입해 경기 안산·시흥·광명 등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연장 44.7㎞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하 40m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간당 최대 110㎞ 속도로 운행하도록 설계했다.

신안산선 사업으로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장기적으로 수도권 X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00분 걸리던 것이 25분으로 단축된다.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 서남권 주민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신안산선 수요 예측 결과,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약 3만8000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건설기간 약 5만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사에 남을 만한 자랑스러운 유산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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