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어획량 82%↓, 오징어 2배↑…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19.8%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4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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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6만5000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의 8만1000t에 비해 19.8% 감소한 수치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가 1만6000t, 오징어 1만1000t, 전갱이 5300t, 갈치 3700t, 고등어 2000t 등이다.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한 대표적인 어종은 고등어다. 올해부터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가 3개월로 확대되면서 7월 중순까지 조업이 이뤄지지 못해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82%나 떨어졌다. 멸치는 지난해 대비 37%가 덜 잡혔는데 우리나라 남해 연근해 전역에 걸쳐 저수온(평년 대비 섭씨 0.5~1.5도↓)이 형성됨에 따라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갈치도 중부동중국해~북부동중국해의 저수온(섭씨 1.0~1.5도↓)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오징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불법조업단속 강화로 인한 어장 보호와 올해 1~3월 평년보다 온난한 산란환경이 형성되면서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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