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직접판매 시장에서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다단계와 방문판매를 합쳐 직접판매(Direct Selling)이라고 분류한다. 한국은 2015년 일본을 제치고 방문판매 시장 3위에 오른 이후 줄곧 3위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세계직접판매연맹(WFDS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180억4400만달러(약 21조9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43조3000억원), 2위는 미국(42조9000억원)이었다. 4위는 독일(21조3000억원), 5위는 일본(18조9000억원)이었다.
인구수에 비해 한국에서 직접판매가 활성화된 배경으로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꼽힌다. 한 다단계 업체 관계자는 “한국은 서구권에 비해 직접판매가 용이한데 국토가 작고 부녀회 등 집단문화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단계 산업과 방문판매 산업이 고루 발달한 점도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 규모 순위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미국은 다단계 판매가 발달했지만 방문 판매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다. 반대로 다단계 판매가 불법인 중국과 일본에서는 방문판매 위주로 직접판매 시장이 형성됐다.
세계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1929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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