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가는 외관에 뛰어난 정숙성 ‘QM6 프리미에르’…르노삼성 부활 선봉장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0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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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실적 회복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중심에는 주력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있다. 지난 6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당시 선보인 국내 유일 SUV LPG(액화석유가스) 모델의 인기몰이에 이어 가솔린 SUV로서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QM6는 지난달 2016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산 중형 SUV 월간 판매 순위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7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총 4262대가 판매되며, 쏘렌토(기아차)를 앞질렀다. 국산 승용차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이중 가솔린 모델인 QM6 GDe는 1359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6월 출시한 최상위 플래그십 브랜드 ‘프리미에르’(PREMIERE)는 389대로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 6일 서울에서 강원 태백스피드웨이에 이르는 260㎞구간에서 ‘더 뉴 QM6 GDe 프리미에르’를 직접 운전하며 인기 비결을 직접 확인해봤다.

이 차량은 가솔린 모델에 새로 추가된 최상위 브랜드다. 가솔린 SUV의 장점에 고급성이 더해지며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외관에서 큰 변화를 찾기는 어렵지만, 곳곳에서 최고급 브랜드로서의 위용이 드러난다. 우선 전면 그릴과 사이드 엠블리셔(도어트림 데코)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적용했다. 파리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전용 알로이 휠도 적용했다.

첫인상부터 세련미가 넘쳤다. 주차장에서나 도로 위에서 타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내부 역시 만족스러웠다. 플라스틱 내장재가 그대로 드러난 곳이 없을 정도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 가장 먼저 운전자를 맞이하는 퀼팅 나파 가죽시트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착좌감도 떨어지지 않았다.
동급 모델 대비 기본적인 시트 포지션이 다소 낮은 편이라 운전자 특성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

시동을 켜고 도로에 올라타니 만족감은 더욱 커졌다. 전체적인 주행 질감이 부드러운 편이다. 서울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 동승자와의 대화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특유의 진동·소음이 없어 라디오나 음악을 듣기에도 거북함이 없었다. 1열과 2열 창문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을 강화한 결과다.

강원도 내의 수많은 곡선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고, 시속 80~100㎞의 영역대에서 순간적으로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할 경우 차량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강원도의 고지대를 오를 때 ‘등판력’도 나쁘지 않았다.

최상위 브랜드답게 전용 편의사양도 갖췄다. 태블릿 PC를 닮은 형태의 S-링크(8.7인치 내비게이션)에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가로 위주의 화면에 적응된 탓인지, 운전 초반에는 내비게이션 화면이 어색했으나 금세 적응됐다. 내비게이션 화면 테두리(베젤)를 줄이고 화면을 좀 더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을 낮출 수 있다. 헤드레스트는 편안하게 머리를 받쳐준다. 파워, 소프트, 요추 등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한 마사지 기능도 탁월했다. 2열 시트를 최대 32도까지 뒤로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적용돼 동승자 편의성도 높였다.

최상위 브랜드임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경쟁 모델에 비해 부족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으로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나, 최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앞다퉈 ADAS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선 다소 아쉬운 행보다.

그럼에도 세련된 디자인과 세단 수준의 뛰어난 정숙성과 연비, 합리적 가격은 매력적인 요소다. 판매가격은 3289만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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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QM6 GDe 프리미에르’.(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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