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경쟁력”… 청년직원 중심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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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대강당에서 ‘이사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6월 1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대강당에서 ‘이사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조직문화부터 복리, 후생, 인사제도까지 공단의 내외부 사항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새로운 방법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미래기획팀 김세은 대리·28세)

국내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함께하는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수요자 중심의 지원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소통 행보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온 공단이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나선 것이다.

공단은 올해 5월, 기관 내 4급 이하 비보직자 청년직원(만 39세 이하)을 대상으로 ‘주니어보드’ 구성원을 모집했다.

주니어보드는 젊은 직원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사내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청년중역회의 기구로 공단에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총 67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는 기관장 직속 회의체로 △조직문화 △미래가치창출 △복지·후생·인사의 3개 분과로 활동한다. 정기회의는 매달 1회 연다. 이들은 지난달 열린 킥오프(Kick-off) 회의에서 젊은 시각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공단 경영에 필요한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과제를 발굴해 조직의 변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11일에는 ‘이사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공단은 2개 기관(시장경영진흥원, 구 소상공인진흥원)이 통합된 조직으로 출신 기관별, 지역별, 직군별, 직급별 등 계층에 따른 내부 직원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어 왔다. 이 자리는 취임 이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을 살피던 조봉환 이사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조 이사장은 “새롭게 조직을 꾸려갈 기관장에 대해 직원들이 궁금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기관 운영 방향을 수립하기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직급·본부별 90여 명의 임직원이 모인 이 자리는 기관 운영과 제도 개선, 애로사항 등 기관장에게 바라거나 답변을 듣고 싶은 내용에 대해 즉문즉답으로 진행됐다.

조 이사장은 “지원 현장만큼 중요한 것은 내부”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기관 경영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내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공기업#경영#소상공인#주니어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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