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치즈 본고장서 “한국산 치즈 원더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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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즈의 품질은 어느 정도일까. 치즈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유럽의 치즈에 비해 품질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틀렸다. 치즈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즈 품질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며 유럽과도 경쟁할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

그렇게 판단할 근거가 있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가 최근 ‘국제식음료품평원(iTQi)’이 개최한 ‘2019 iTQi 국제 식음료 품평회’에서 국내 치즈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4종이 우수 평가를 받은 것이다.

○ 유럽에서도 통하는 상하치즈

iTQi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식음료 제품을 평가 인증하는 국제적인 식음료 전문 품평기관으로,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전 세계 미슐랭 수상 식당의 요리사들과 수석 소믈리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200여 명이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다섯 가지의 미각 분석을 토대로 심사한다.

제품의 첫인상, 시각, 후각, 맛, 질감을 기준으로 심사해 1스타, 2스타, 3스타로 등급을 나눠 ‘슈피리어 테이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상하치즈의 경우 ‘상하치즈 더블업 체다’와 ‘상하치즈 리코타치즈’가 2스타를, ‘상하치즈 까망베르 치즈’와 ‘상하치즈 후레쉬 모짜렐라’가 1스타를 수상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관계자는 “상하치즈가 국내 치즈 제품 최초로 iTQi에서 수상하면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치즈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수 평가를 받은 상하치즈 제품들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과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상하농원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


2016년 4월 매일유업은 전북 고창에 상하농원을 열었다. 상하농원은 ‘짓다, 놀다, 먹다’를 테마로 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이다. 농원 체험교실을 비롯해 동물농장, 공방, 파머스마켓, 레스토랑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하농원은 먹거리와 놀거리를 두루 갖춘 고창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6차산업의 성공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농원은 수확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 생활에 익숙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햄, 빵, 과일, 발효식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공방을 방문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공방에서는 장인이 농가와 협력해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로 제품을 만든다. 공방을 둘러본 후에는 체험교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소시지, 밀크 빵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상하농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농원 인근에 있는 매일유업의 상하공장을 무료로 견학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우유와 치즈 등의 열처리 과정, 살균 소독 과정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모든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상하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매일 4회 진행되며, 매회 40명으로 제한된다. 상하농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공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예약은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상하치즈#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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