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기대하는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은 4.1% 오른 86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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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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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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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기대하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평균 적정액은 올해 최저임금(8350원) 대비 4.1% 인상한 금액인 8690원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 명 중 한 명꼴로는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제2차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3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조사 문항으로 제시한 5개 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지만, 지난 5월21일 실시한 제1차 조사(오마이뉴스 의뢰·동결 응답은 34.8%) 보다는 2.3%p(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최저임금을 10% 이상(9190원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21.3%로, 지난 1차 조사(14.3%)보다 7.0%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인 2.7% 수준(8580원)으로 인상하는 안은 1차 조사보다 1.5%p 오른 19.4%로 집계됐다.

‘5% 인상안’(8770원)은 9.8%(1차 조사 대비 2.1%p 감소), 7.5% 인상안(8980원)은 7.0%(0.7%p 감소)를 기록했다. ‘기타’는 4.3%, ‘모름·무응답’은 5.7%였다.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10% 이상·지난해 경제성장률·5%·7.5% 인상안)는 여론을 모두 더하면 57.5%로 집계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이용해 산정한 하나의 평균값인 내년도 기대 적정 최저임금(개별 안의 금액과 응답률의 곱을 모두 합한 평균값)은 8690원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지난 1차 조사에서는 865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영업과 사무직, 학생, 무직, 가정주부, 30대와 40대, 60대 이상,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서울,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동결안이 다른 방안보다 높았다.

10% 이상 인상안은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2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는 동결안과 10% 이상 인상안이 박빙의 격차로 비슷했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작년 경제성장률 인상안과 10% 이상 인상안, 동결안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응답률은 4.6%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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