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7말8초’ 절정…9월 이후 늦은 여름휴가 선호도 늘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8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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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피하고파’ 달라지는 여름휴가, 일정도 제각각
중견·중소 ‘7말 8초’, 공공기관 ‘8월 2째주’, 대기업 ‘9월 이후’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가운데, ‘7말8초’에 가겠다는 비율은 줄고 이른 가을휴가를 선호하는 비율이 늘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공동설문조사 한 결과다. 직장인 660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여름 휴가계획이 있는지 묻자 응답한 직장인의 78%가 “있다”, 22%는 “없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하계휴가를 계획한 것. 여름휴가를 계획한 비율은 ’대기업’(93%) 재직자가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88%)> ‘벤처, 스타트업’(79%)> ‘중소기업’(78%)을 거쳐 ‘중견기업’(71%) 재직자가 가장 낮았다.

예상하는 휴가 기간은 ’7월 다섯째 ~ 8월 첫째 주’(7월29 ~ 8월4일)가 22%로 1위, 이어서 ’9월 이후’ 14%, ’8월 둘째 주’(8월5일 ~ 8월11일) 13% 순으로 2, 3위에 꼽혔다. 7월 말에서 8월 초가 휴가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이 기간에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한 비율이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 비율이 12%가량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지난해 ‘9월 이후’에 휴가를 가겠다는 비율은 6.7%에서 올해 2배가량 늘어났다. 즉, 여름휴가는 여전히 ‘7말8초’가 인기인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9월 이후 늦은 여름휴가를 가질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직장인들이 늦은 여름휴가를 선호하는 모습은 다음 질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앞서 여름휴가계획이 없는 22%의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성수기 지나고 갈 것’(28%)을 선택한 비율이 ’비용부담’(29%)에 이어 각각 1, 2위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기 때문. 이 외에도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일정부담’(21%), ’업무부담’(11%) 등도 꼽혔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기업 규모에 따라서 휴가일정과 계획에도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7월말~8월초’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중견기업’(26%)과 ▲’중소기업’(24%) 재직자에게서 가장 높았던 반면, ’9월 이후’를 선택한 직장인은 ▲’벤처, 스타트업’(35%)과 ▲’대기업’(22%)에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재직자(20%)는 ’8월 둘째 주’(8/5/월~8/11/일)을 선호했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에서도 온도차가 전해졌다. ▲’대기업’ 재직자는 ’성수기가 지나고 갈 것’(75%)이라서 하계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데 비해, ▲’중소기업’ 및 ▲’벤처.스타트업’ 재직자는 ’비용부담’(각 31%, 50%) 때문에, ▲’공공기관’ 재직자는 ’일정부담’(33%)을 각각 이유로 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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