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연속↑…상승폭도 倍이상 커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5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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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몰린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상승세 주도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세…일산(-0.01%)은 이번주에도 하락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집값 바닥론에 힘 실리는 분위기"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랐고, 상승폭도 전주보다 배 이상 커졌다. 재건축이 몰린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남에서 불이 붙은 아파트 값 상승세가 강북으로 점차 확산하며 집값 바닥론이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신도시도 보합세로 반전한 가운데 일산은 이번주에도 다시 하락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매매가는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3%)보다 배이상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0.18%)와 일반 아파트(0.05%) 모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로써 지난달 14일 상승 반전한 뒤 4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매매가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송파구(0.15%)의 상승폭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컸다. 이어 ▲강남(0.14%) ▲양천(0.13%) ▲강동(0.12%) ▲노원(0.10%) ▲서초(0.07%) 순으로 많이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더샵스타파크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래스티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가 각각 2500만원 상승했다. 서초에서는 후분양 논의 중인 반포동 신반포3차와 신반포15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5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북, 관악, 금천, 동작, 마포, 성동, 종로, 중구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세(0.00%)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4%) ▲김포한강(0.01%) ▲위례(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평촌(-0.04%), 동탄(-0.03%), 일산(-0.01%)은 하락했다. 일산은 3기 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되면서 문촌15단지부영이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11%) ▲부천(0.07%) ▲구리(0.05%) ▲수원(0.03%) ▲용인(0.03%) 등이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약 한 달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 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금융 규제 등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대기수요는 시장의 향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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