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금이라도 발라놨나”…250만원 넘는 ‘갤폴드’ 가격에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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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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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때 결함만 없었어도 망설여졌을텐데…”

지난 30일 삼성닷컴 챗봇으로 ‘갤럭시폴드’의 판매가격 252만8900원이 유출되자 폴더블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 사이에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에서는 유출된 가격을 두고 ‘비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골드 힌지(경첩)이라더니, 진짜 금이라도 발라놨나”, “초기 제품이라 개발비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비싸다”거나 “고급 게이밍 노트북 가격에 맞먹는 금액”이라며 높은 가격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금까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최고가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XS MAX 512GB 모델로 198만원(출고가 기준)이다. 갤럭시폴드는 이보다 약 53만 원 더 비싼 셈이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라는 기술적 진보를 감안할 때 갤럭시폴드의 가격이 높은 것만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인 만큼, 고가는 불가피하다는 것.

한 이용자는 “화웨이의 ‘메이트x’도 판매 가격이 2600달러(한화 약 3012만 원)라는데, (갤럭시폴드는)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도 “(갤럭시폴드는) 어차피 기술력을 알리는 목적이 크고, 3세대, 4세대쯤 되어야 대중화될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격이 아닌 이전에 문제가 됐던 갤럭시폴드의 ‘힌지(경첩) 논란’이 진짜 해결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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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26일 갤럭시 폴드를 4세대(4G) 이동통신 모델로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힌지 및 디스플레이 보호막 결함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선공개 때 결함만 없었어도 (구입을) 망설였을텐데”라거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아 궁금하긴 신기술이 궁금하긴한데 결함이 해결됐는지 확신을 안선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이용자는 “여러가지 불량 문제가 나온 상황에서 큰 돈을 주고 베타테스트하는 꼴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폴드는 5세대(5G) 스마트폰 중에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디바이스”라며 “삼성전자 측에서 기기 결함 등 품질 이슈가 지적된 부분에 대해 잘 보완했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통신사들도) 발매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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