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등’ 과장 홍보?…LGU+ “SKT·KT에 5G 속도품질 공개 검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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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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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LGU+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LGU+제공)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KT에 5세대(5G) 이동통신 속도 품질을 공개적으로 함께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속도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개 검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며 27일 이렇게 밝혔다.

SK텔레콤과 KT에서 제기한 LG유플러스의 5G 속도 측정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5G 속도 측정 도구로 사용됐던 ‘벤치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내 대표 모바일 속도측정 애플리케이션으로 100만 이상의 내려받기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벤치비는 사용자가 측정을 하지 않아도 주변의 평균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등 공신력을 인정받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학가에서 측정한 결과가 다른 것은 언론사가 직접 임의의 장소를 선정해 이동통신3사를 비교한 것에 벤치비 앱에서 제공하는 ‘내 주변 5G 평균속도’를 더해 기사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제기한 것처럼 우리가 임의로 주변의 속도를 높이는 등의 행위를 통해 결과값을 왜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갤럭시S10 5G에 비해 V50씽큐(ThinQ) 5G에서 유독 속도가 높게 빠른 점에서도 해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계열사인 LG전자의 V50씽큐와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한 화웨이 장비간 최적화에 더 많은 공을 들인 결과라고 해석한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5G 가입자 이동통신3사 종합 100만을 돌파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통신사의 속도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에 출시한 단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언급한 것처럼 ‘품질=속도x커버리지’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연내 85개시의 동(洞)까지 5G 기지국을 확대해 현재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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