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년 6월 4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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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처럼 자기가 사는 공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소비층이 직접 취향과 개성대로 골라 쓸 수 있는 생활가전 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은 ‘레고’처럼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크기와 색상, 냉장고 타입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해 쓸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다. 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도어부터 4도어까지 일반 냉장고와 냉동고, 김치냉장고 등 종류별로 8개 타입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혼자 살 땐 2도어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결혼 후에 1도어를 추가 구매해 덧붙여 쓰면 된다. 자녀가 생기면 4도어 형태로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김치를 많이 먹는 집은 일반 냉장고 옆에 1도어 김치냉장고를 붙여 쓰고, 냉장고보단 냉동실을 많이 쓰는 맞벌이 부부라면 1도어 냉동고를 추가하면 된다.
모든 라인업은 국내 주방가구의 평균적인 깊이를 감안해 냉장고 깊이를 700㎜ 이하로 설계해 냉장고만 툭 튀어나오지 않도록 했다. 높이는 1853㎜로 통일해 제품을 추가해 쓰더라도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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