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 간편 진단 도구 개발…수입 시 즉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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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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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대서양연어 진단키트(해양수산부 제공) © 뉴스1
유전자변형 대서양연어 진단키트(해양수산부 제공) © 뉴스1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유전자변형(GM) 대서양 연어 검사·진단용 도구(키트)를 개발해, 연어 수입 시 유전자변형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일반 연어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도록 개발된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는 2019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입 금지가 해제되면서 미국 내 유통이 허용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번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 검사·진단용 도구(키트)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개발했으며, 이 도구(키트)는 기존 검사방법보다 1시간 가량 검출시간을 단축시켜 1시간 3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도 약 2배 가량 높여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개발된 도구(키트)는 수산물 수·출입 검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보급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명노헌 해양생태과장은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 진단 도구 개발과 더불어 위해성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위해 방지를 위해 2008년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국내로 반입할 때는 사전에 위해성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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