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안 망했는데 망했다 소문탓 사재기 금전부담”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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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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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1세대 로드숍 화장품 업체 ‘스킨푸드’가 “망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스킨푸드는 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스킨푸드가 MOU 체결을 통해 정상화 됨에 따라 앞으로는 임직원 전원이 대한민국의 미를 최우선의 가치로 화장품 산업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스킨푸드는 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망했다는 소문으로 사재기와 쟁임을 동요하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금전적인 부담을 안겨드렸기에 다시 한번 전 임직원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며 2010년 국내 로드숍 브랜드 중 매출 순위 3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화장품 시장 침체와 중국의 사드 보복, 관광객 수 감소 등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고, 2017년 말부터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스킨푸드의 폐업설 등이 돌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망하기 전에 미리 제품을 사두자’라며 스킨푸드의 유명 제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스킨푸드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선정됐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스킨푸드 측과 우선인수 협상 관련 MOU를 체결하고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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