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시장 진출 ‘초읽기’…현지 딜러단 국내 방문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1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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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현지 공장 가동과 판매 개시에 앞서 인도 현지 딜러단을 국내에 초청해 대규모 딜러 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딜러 대회는 브랜드 이해도 제고를 통한 성공적인 현지 사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 참가한 인도 딜러단 120여명은 지난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기아차 본사와 남양연구소,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BEAT360) 등 주요 국내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미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17년 4월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1월부터는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인도 시장 첫 모델로는 신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다. 이 모델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개발명 ‘SP2’의 인도 버전이다. 쇼카는 지난해 2월 열린 델리모터쇼를 통해 ‘SP 콘셉트카’로 현지 시장에 소개된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새로운 소형 SUV의 외장 이미지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우수 현지 딜러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수한 디자인 역량과 품질 경쟁력,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주요 테마로 브랜드 알리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 테마 브랜드 캠페인 영상의 경우 노출 14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현재 누적 총 2억3000만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 브랜드 인도 홈페이지 방문객과 브랜드 검색 횟수도 5배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 시장 성공은 기아차 브랜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현지 뿐 아니라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경쟁력 갖춘 차량 개발과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신규 소형 SUV 외장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 신규 소형 SUV 외장 렌더링 이미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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