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원태 신임 회장 선임…“수송보국 계승·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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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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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44)이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선친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지 1주일만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단, 별도 취임 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신임 대표이사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輸送報國·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 비전 달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원태 신임 회장은 지난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으로 몸을 옮긴 후 자재부 총괄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등을 거쳤다.

조원태 신임 회장은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대외 공식활동에서 리더로서의 모습을 비추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후 201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취임한 이후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또 사내 소통의 보폭을 넓히며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동조합과의 적극적 대화 노력을 토대로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조원태 신임 회장은 오는 6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 의장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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