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전남 여수에 최고급 해양관광단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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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컨소시엄 구성해 1조3850억 원 투자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6성급 호텔-워터파크 등 조성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전남 여수의 명물은 연간 관광객 1500만 명이 찾는 아름다운 밤바다다. 여수반도는 총연장 879km인 해안선을 따라 다채로운 바다빛깔을 띤다. 해양관광도시 1번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여수 해양관광의 백미는 경도다. 경도는 국동항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2024년까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1조385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급 해양관광단지로 변신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

214만 m² 터에 들어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는 6성급 호텔(객실 150실)과 4성급 워터파크호텔(250실) 같은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콘도와 해수(海水)풀, 워터파크 등 놀이시설도 다양하다. 여수 돌산과 경도를 길이 2km 해상케이블카로 이을 계획이다. 현재 야영장에는 콘도(110실)가 들어서고 그 주위로 인공 해변이 깔린다. 대연회장, 쇼핑몰도 지어진다.

경도는 2023년이면 신월동과 연륙교가 놓이며 섬이 아닌 육지가 된다. 길이 1.52km, 폭 13.8m 규모로 지어질 연륙교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 1154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남도와 협의해 5월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밟는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남해안관광벨트의 핵심으로 경도를 꼽는 만큼 경도해양관광단지가 완성되면 여수가 명실상부한 제1위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다시 뛰는 여수-광양#여수광양특집#경도해양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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