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3월’·사망보험 ‘4월이후’ 가입 유리…‘새 생명경험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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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0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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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경험표, 평균 수명연장 반영…각 보험사 4월 보험상품 개정
평균수명 남성 83.5세(2.1세↑)-여성 88.5세(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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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이후 종신·정기보험 등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지금보다 저렴해진다. 반대로 연금보험의 경우 3월 안에 가입해야 유리하다. 보험업계가 평균수명이 연장된 ‘생명경험표’를 반영해 4월 보험상품 개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보험개발원이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제9차 경험생명표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4년만에 개정되는 이번 경험생명표는 오는 4월부터 각 보험사 상품에 반영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 가입자의 성별·연령별 사망률과 사고율을 산출한 조사표다. 이번 경험생명표를 보면 남성의 평균수명은 83.5세로 8차 경험생명표(2015년)보다 2.1세, 여성은 88.5세로 1.8세 늘었다.

각 보험사는 경험생명표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조정한다. 평균 수명이 늘면 대체로 사망보험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연금보험의 경우 오른다.

가입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는 사망보험의 경우 가입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오래 운용할 수 있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 그만큼 사망보험 보험료가 내려간다.

반대로 매달 보험금을 받는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장수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보험금이 줄 수밖에 없다. 보험사가 같은 액수의 보험금을 지급하려면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보험료 인하 효과를 보기 위해 이미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상품을 개정한 보험사도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 2월 정기보험·종신보험·암보험 등 11개 상품과 3개 특약에 이번 생명표를 적용했다.

그 결과 정기보험 보험료는 최대 27.5%, 종신보험의 경우 6.0%, 암보험 보험료는 15.9% 인하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부터 이번 생명표를 적용했다”며 “이번 생명표를 미리 적용한 상품군의 보험료가 인하됐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는 이번 경험생명표를 반영한 상품 개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존 가입자는 가입 당시 경험생명표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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