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미국서 50만대 리콜…“엔진 화재 위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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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 약 50만 대를 리콜한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전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된 차량 50만 대를 리콜한다. 미국 전역에서 차량 화재 보고가 계속되자 3개 차종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3개 차종 중 최다 리콜 대상은 2012~2016년까지 생산된 기아차 쏘울(1.6리터 엔진)로 37만 9000여 대가 대상이다. 고온의 배기가스가 커넥팅 로드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리콜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된 커넥팅로드가 엔진블록을 관통하면 기름 유출 및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안전당국은 2016년 5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달에도 엔진 및 파이프 결함이 발견된 약 17만 대의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엔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고압 연료 파이프가 어긋나거나 손상을 입어 연료가 샐 수 있고 화재를 유발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차주 350여 명은 엔진 결함 때문에 차량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아차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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