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설비 구축에 1조700억원 투자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2월 26일 14시 11분


코멘트
포스코가 내후년까지 친환경 설비 구축에 1조700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일부 노후한 발전설비는 폐쇄하고 친환경 발전설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폐쇄되지 않는 발전설비에는 오염물질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설비를 추가하고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포스코는 우선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한다. 대신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운다. 현재 이를 대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총 3300억 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향상 시킬 예정이다.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로 약 65~85%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또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202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현재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Silo)를 포함해 179만 톤 규모의 33개 옥내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40만톤 규모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를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여과집진기 필터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