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국내변압기 대표회사… 국가산업발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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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제전기㈜ 회사 전경.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제전기㈜ 회사 전경.
김봉현 회장
김봉현 회장
국제전기㈜는 광복 직후인 1946년 설립된 회사로 업력이 73년에 이른다. 국내 변압기 생산 분야 1세대로서 한국 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온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압기 회사로서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통 변압기 기술을 모태로 주상변압기, 배전용 자동전압조정기, 전력용 및 배전용 유입변압기, 몰드변압기는 물론 전동차·기관차용 변압기 등 특수변압기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전기 김봉현 회장은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인 인버터와 보조전원 설비인 인버터, 정류기, 충전기 기자재 등을 공급해 전력변환기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력 사업은 철도 차량용 변압기와 원자력 발전소 전원설비이다. 국가 산업의 근간으로 일컬어지는 시설 분야들이다. 철도 차량용 변압기에 있어서는 국책과제를 진행하며, 기술력과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국제전기는 최고의 제품과 품질,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창출하며 중전기산업분야 발전에 기여한다는 신념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이는 곧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1세대 기업으로서 국가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기술혁신과 도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430km/h급 고속열차(HEMU-430X)주변압기(동력분산) 국산화 성공에 이어 2018년 300km/h급 고속열차(산천용) 주변압기를 개발해 올 1월 납품했다. 올해는 더 나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용 변압기 추가 개발에 착수했다.

제조업은 혁신과 변화라는 노력이 있어야 연속성이 보장된다는 게 김 회장의 평소 소신이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특히 직원들의 자기개발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더해진 덕분에 국제전기는 최근 20여 년 만에 새로 개발된 전력 스위칭 소자(SIC)를 사용하는 응용기술 개발을 이미 진행 중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있어 특화된 기술력은 회사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그간 이룩한 기술개발과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신의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 연구개발로 기술과 품질, 생산성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틀을 더욱 더 굳건히 다져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중소벤처기업#국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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