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핸드백 가격 또 올랐다…평균 3%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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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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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여성용 향수 등 400여종도 최대 10% 올려

코코핸들 미디움 블랙 캐비어 숄더© News1
코코핸들 미디움 블랙 캐비어 숄더© News1
프랑스 고가 브랜드 샤넬이 새해를 맞아 어김없이 핸드백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핸드백뿐 아니라 스킨케어·여행용·여성용 향수 등 400여종 상품 가격도 최대 10.3% 올렸다.

연초는 소비심리가 올라가는 시기로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들의 잇단 가격인상에 대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를 활용한 ‘리포지셔닝’ 전략으로 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2일 핸드백을 포함한 일부 제품에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코리아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제품 가격 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 또는 조정됐다”며 “핸드백은 평균 3% 가격이 인상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샤넬의 유명 핸드백인 ‘코코핸들’ 기본 블랙(미디엄 기준)은 약 5% 인상돼 466만원으로 책정됐다. 샤넬은 지난해 11월에도 타임리스 클래식백, 보이 샤넬백, 2.55백을 평균 4~5% 인상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샤넬은 연초와 5월, 11월에 정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면서 “가격 조정때 마다 가격을 5~7% 정도 인상한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 디올도 가격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엔 북토트 제품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디올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레이디 디올 백’과 북토트 등 핸드백 제품군 전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고가 향수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는 지난 1일부로 향수와 향초 9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해외 본사 가격 조정으로 국내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불가리도 향수 품목 대부분을 지난 1일부터 평균 3% 인상했다. 남성 향수 ‘뿌르옴므 스와’ 50㎖의 백화점 판매가는 1%가량 올랐다. 프랑스 LVMH의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포에버도 지난 1일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을 인상했다. 로레알그룹 키엘도 7개 제품에 대해 지난 1일부터 가격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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