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배현미 호텔롯데 브랜드표준화팀장, 배선진 정보통신 PMO담당 수석, 윤정희 롯데첨단소재 마케팅지원팀장, 조기영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산업전략연구담당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기존 임원 중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진달래 품질안전센터장이 상무보B에서 상무보A로 승진했다.
롯데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 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는 신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인재 육성 및 양성평등 문화 구현에 힘쓰고 있다.
주요 유통그룹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롯데의 여성 임원 비율은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육성 정책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2020년까지 여성 간부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 여성 임원 비중은 약 5% 정도다.
특히 신 회장은 2015년 ‘와우포럼’에서 “2020년까지 반드시 여성 CEO를 배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올초 선우영 (전)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롯데 롭스 대표(CEO)로 선임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선우 대표는 50년 롯데그룹 창립이후 첫 여성 대표로 2012년 첫 여성 임원 3명을 배출한지 6년 만에 이뤄진 여성 대표이사 선임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 6명을 추가 선임해 신 회장의 여성인재육성 정책에 따라 열정과 능력을 갖춘 여성인력을 과감히 발탁해오던 롯데의 전통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도 지난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7회 롯데 와우(WOW·Way Of Women) 포럼’에 참석해 “올해 처음으로 여성 CEO를 배출한 만큼 여성임원도 더욱 확대 육성할 예정”이라며 “여성 인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롯데는 2012년 여성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을 비롯해 여성육아휴직 기간 2년까지 연장, 유연근무제 도입, PC-OFF제 도입, 육아휴직자 복직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여성친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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