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0개월 만에 의왕점 오픈…AI 로봇 ‘트로이’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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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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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리스 디지털매장’ 도입 등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 제시
일렉트로마트·삐에로쑈핑 등 전문점 결합 新포맷 혁신

이마트는 오는 13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이마트 의왕점을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면적 3000평(9917㎡)규모다.

이번에 오픈하는 의왕점은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2016년 6월 오픈한 ‘김해점’ 이후 30개월 만의 개점이다. 이마트 의왕점은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을 콘셉트로 잡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 매장 공식을 과감히 깬 새로운 포맷을 도입했다”며 “시장 급변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사이니지·AI 로봇 도입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 도입

대표적으로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해 아날로그 방식의 종이 대신 전자가격표시기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운영한다.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매장 내부의 종이 가격표와 행사상품을 알리는 종이 POP는 전자가격표시기로 대체한다. 또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고객 이동 동선을 비롯해 계산대, 고객만족센터에서 사용되던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사용한다.

이마트는 의왕점에서는 대형마트 최초로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해 신선매장에 도입하고 27인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한 인공지능 기반 안내 로봇 ‘트로이(Tro.e)’도 시범 운영한다.

트로이는 신뢰를 뜻하는 스웨덴어 ‘tro’에 이마트를 뜻하는 ‘e’를 조합한 이름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안내 로봇 공급사인 퓨처로봇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트로이는 올해 시범 운영한 페퍼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이다. 페퍼와 비교했을 때 대형 터치스크린을 접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마트·삐에로쑈핑 등 전문점 결합한 新포맷 혁신

이마트 할인점에 미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전문점을 결합하는 매장 실험도 진행한다. 의왕점은 할인점 매장을 대폭 압축하는 대신 전체 매장 면적의 절반을 전문점 중심으로 구성하는 변화를 추구했다.

전체 매장면적의 절반인 지하 2층에 1500평 규모로 할인점을 배치, 구매 빈도가 높은 식료품 중심으로 상품을 압축 진열했다.

영업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하 1층(1500평)에는 일렉트로마트(400평), 삐에로쑈핑(250평) 데이즈(200평), 부츠(30평) 등 이마트 전문점과 지역주민을 위한 큐레이션 문화공간인 컬처라운지(200평) 등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서적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문화공간 ‘컬처라운지’를 선봬 고객 체험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왕점에 처음으로 도입한 컬처라운지는 서적을 기본으로 카페는 물론 밝고 편안한 독서공간을 대거 포함한다.

◇매장 구성 단계서 온-오프라인융합 힘써 ‘시너지 극대화’

이 밖에도 온라인 시장 빠른 성장세를 고려해 기존 이마트와 달리 매장 구성 단계에서부터 온라인 업무에 최적화된 매장 레이아웃을 적용하는 등 온라인 거점 점포로 역할을 키우기 위한 온-오프라인 융합에도 힘썼다.

기존 이마트 매장의 경우 기타 공간을 변형해 점포배송을 위한 온라인센터로 활용했다면 의왕점은 매장 설계단계부터 온라인 업무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온라인센터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매장 내 물류동선과 점포 영업 등을 감안해 점포 영업과 동시에 온라인을 통한 점포 배송의 시너지를 높여 급속히 성장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혁신을 추구,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마트 전문점과 할인점을 결합하고 디지털 쇼핑환경을 구축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쇼핑경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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