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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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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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카뱅…시중은행도 3일부터 순차 인상
시장금리 이미 오름세…“기준금리 인상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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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인상한 데 따라 각 시중은행도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6일 정기예금 금리를 0.25%p 올린다. 상품별 차등 적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순차로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내달 3일부터 적립예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3%p 올린다.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모든 채널에서 같이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내달 3일부터 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0.1%~0.3%p 인상한다. 적금 31개와 정기예금 상품 16개가 적용 대상이다.

KEB하나은행은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주 중반 이후 수신금리를 0.1%~0.3%p 올리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논의를 거쳐서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고 0.5%p 인상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기간과 관계없이 0.3%p 오른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0일 기준 1.8%에서 2.1%로 오르고,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2%에서 2.5%로 인상한다.

각 은행의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이미 지난달부터 오름세였다. 지난 28일 한은이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64%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2개월째 상승 중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14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월 대비 0.10%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흐름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금리도 움직였다”며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이전부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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