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선위 심의 앞두고… 삼바 주가 22% 폭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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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실적 부진까지 겹쳐… 제약-바이오주 줄줄이 하락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22% 폭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4000억 원이 증발하면서 코스피 시총 순위도 4위에서 13위로 밀렸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8만2500원(22.4%) 급락한 28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4월 10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60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14일 증선위에서 고의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폭락과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이 제약·바이오주(株)의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급감했다고 지난주 발표한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날 11.98% 급락했다.

바이오 기업의 회계 부풀리기와 실적 논란이 다시 부각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신라젠(―9.14%), 바이로메드(―6.51%) 등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분식회계#삼성바이오로직스#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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