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한국국제협력단 ·SBS·대교, 탄자니아 영어회화 교육 지원 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9월 6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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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수완 대교 대표이사, 박정훈 SBS 대표이사,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왼쪽부터) 박수완 대교 대표이사, 박정훈 SBS 대표이사,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사진제공=굿네이버스
‘탄자니아 에듀테인먼트 비즈니스 구축사업’ 10억 규모 협약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이사장 이미경), SBS(대표 박정훈), 대교(대표 박수완)가 지난 5일 SBS 목동 본사에서 2018년 코이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Inclusive Business Solution)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탄자니아 에듀테인먼트 비즈니스 구축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약 10억 원 규모의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들을 위한 영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자체 제작하고, 탄자니아 최초로 공영방송을 통해 탄자니아 전역에 송출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과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박정훈 SBS 대표이사, 박수완 대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아동들의 학습기회 증진 및 에듀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굿네이버스는 미디어 전문인력 파견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SBS는 방송 전문기술 교육 및 기술자문을 통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대교는 보유하고 있는 교육용 애니메이션인 해피톡을 제공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도울 예정이며, 코이카는 예산 지원과 더불어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굿네이버스와 한국국제협력단, SBS가 잔지바르 콰라라 지역에 건립한 콰라라 미디어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콰라라 미디어 교육센터를 통해 탄자니아 스와힐리어로 진행되는 영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 프로그램 송출 및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서 탄자니아 내 에듀테인먼트 산업의 기틀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콰라라 미디어 교육센터로 환원되어 사업 종료 후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기존에 탄자니아에서 케이블 방송을 통한 영어 교육이 진행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 제작되는 영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누구나 쉽게 시청이 가능한 공영방송을 통해 송출되기 때문에 아동들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을 통해 콰라라 미디어 교육센터가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이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코이카, SBS와 함께 공동 수행한 기업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7년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희망학교 100호인 콰라라 투마이니 중등학교와 콰라라 미디어 교육센터를 건립했다. 이를 통해 잔지바르 콰라라 지역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번 사업은 희망학교 100호의 후속사업으로 코이카가 실시한 2018년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돼 진행된다.

코이카에서 진행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코이카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개발도상국 내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사업 진행 과정에 개발도상국 내 저소득층을 주체로 참여시킴으로써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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