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비중 2040년까지 30% 이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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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에너지기본계획 중간설명회
에너지별 발전량 안밝혔지만 2차 계획보다 원전비중 줄어들듯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4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과거 공급 중심의 에너지 정책은 과도한 수요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중간 결과를 보고했다.

워킹그룹은 에너지기본계획의 골격이 되는 권고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워킹그룹은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위한 최종 보고서를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에너지기본계획은 5년마다 발표되고 향후 20년을 포괄한다.

워킹그룹은 2040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감축 및 에너지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발전·수송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진우 워킹그룹 위원장은 “3차 계획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정부 계획보다 더 나아간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현재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지만 204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워킹그룹은 이날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은 해외 현황을 소개하며 “각국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해 3차 계획에서 원자력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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