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印尼 엔진시장 본격 공략

  • 동아일보

국영업체와 협력의향서 체결, “동남아 신흥시장 교두보 확보”

두산인프라코어가 동남아시아 주요 엔진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본격 공략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 ‘BBI’ 및 딜러사 등과 ‘디젤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LOI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조업을 육성하겠다는 기조 아래 추진 중인 ‘디젤 엔진 국산화’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디젤 엔진 기술 전수와 부품 공급 등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엔진의 생산 및 판매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1970년대부터 디젤 엔진 국산화를 추진했지만 기술력 등 생산 기반 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도네이사 BBI 관계자는 “기술력이 풍부한 두산인프라코어의 도움으로 디젤 엔진 산업을 새롭게 일으켜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이 두산인프라코어의 동남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 차량용 엔진 시장 진출에 이어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동남아 엔진 시장 공략에 동력을 확보했다”며 “기존에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주를 이루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차량용, 산업용, 선박용 등 다양한 엔진 판매를 확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인프라코어#인도네시아 엔진시장#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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