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구입-호텔비로 결제 가능… ‘50% 할증’ 성수기는 피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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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 사용 가이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3일과 14일부터 여름철 성수기 요금 부과를 시작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미주지역 제외)는 대한항공은 7월 13일부터 8월 18일, 아시아나항공은 14일부터 8월 19일까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오랫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어떻게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회사원 이모 씨(50)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로 가서 독일 스위스 등을 거친 뒤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 중 유럽 왕복을 할 때 아시아나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티켓을 마일리지로 구매해서 다녀왔다. 신용카드 이용으로 쌓인 마일리지를 사용했다. 이 씨가 쓴 마일리지는 비수기여서 12만5000마일로 성수기에는 18만7000마일로 늘어난다. 1마일은 대략 20원의 가치가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의 쓰임새는 티켓 구입, 좌석 업그레이드 외에도 호텔비 정산, 항공사 홈 페이지에 올려진 상품 구매 등 다양하다. 마일리지를 이용한 항공권 구입이나 업그레이드는 통상 50% ‘할증’된다. 김포∼도쿄 구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비수기에 3만 마일, 성수기에는 4만5000마일이다. 자잘한 상품을 사는 것보다 비행기 이용이 이득이다.

김포를 출발해 부산 제주 등 어느 도시로 가든 모두 1만 마일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마일리지로 계열사 여행업체와 제휴해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는 ‘교토(京都) 버스 투어’ 상품은 하루 2만 마일이 공제된다.

마일리지를 털어 수하물 무게 초과 요금도 물고 국내선, 국제선 공항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1만5000이면 비수기 평일 기준 제주도 KAL호텔에서 1박을 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올해 말까지 CGV 영화 관람권(1장 1300∼1400마일), 10월 10일까지 휴대전화 갤럭시 S9(5만 마일)도 살 수 있다. 대한항공은 자체 제작한 여행용 담요세트(3000마일), 주니어 테디베어 세트(7000마일), 미코믹 입체 모형 비행기 세트(6000마일)를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자신이 쌓아놓은 마일리지가 언제 소멸되는지 챙겨보는 것이다. 두 항공사는 2008년 약관을 개정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그해 7월 1일,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부터 적립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했다. 다만 유효기간이 적용되기 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다. 각 항공사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개인별 적립 마일리지와 소멸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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