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사업·조직 개편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6월 28일 14시 02분


전북 부안 계화 청호지구 배수장 현장방문 및농민과의 대화
전북 부안 계화 청호지구 배수장 현장방문 및농민과의 대화
한국농어촌공사 최규성 사장은 공사를 농어촌 공동체의 유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과 조직을 점진적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지난 2월 말 취임한 최 사장은 공사의 신 경영방향으로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의 기업가치로 설정하고, 그동안 전국 현장을 방문,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무원 등과 소통의 자리를 가진 바 있다.

현장 주요 의견으로는 농어촌지역이 고령화와 공동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지역 숙원사업 발굴, 지역과 소통·공감할 수 있는 창구 마련, 주력사업에 대한 서비스 질 개선 등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7. 1일자로 지부로 축소된 12개의 지방조직을 지사로 전환·격상하게 된다. 공사는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실질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 발굴과 지역공동체가 존속·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지진 등 재난에도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기존 사업 추진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물길잇기, 과학적 물관리 추진, 내진보강 대상 저수지 중 미보강된 43개소에 대한 연내 추진 등이다.

농업구조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생산기반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식량안보적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지역별 생산기반정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논밭겸용이 가능한 농지범용화 시범사업(3개소), 시설작물 등 고품질 생산지원을 위한 맑은물공급사업(4개소)이 추진된다. 수출전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새만금 농생명용지 9,430ha를 첨단, 친환경, 생태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다.

농지를 활용하여 사람이 돌아오고 미래가 있는 농촌 만들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농민의 성장단계별(진입(2ha)→성장(2~6ha)→전업농(6ha 초과)→은퇴농)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세계 식량·에너지·물시장에 민간기업과 동반진출, 도시와 농어촌간 교류확대, 마을 컨설팅과 사후 점검 등이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공사 관리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낙후된 농어촌지역의 내순환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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