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 이공계 졸업한 50대 남성”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적 CEO 모습… 1269개사 1550명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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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이기형-케이피에스 김정호, 평균 조건에 가장 맞는 CEO로 꼽혀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평균적으로 서울 소재 대학의 이공계를 졸업한 5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는 지난달 23일 기준 코스닥 상장법인 1269개사의 경영 현황을 바탕으로 총 1550명의 CEO에 대한 특성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조사됐고, 여성 CEO는 43명으로 지난해 39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CEO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45.4%로 가장 많았고, 60대(22.8%)와 40대(21.7%)가 뒤를 이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19.4%) 연세대(10.3%) 한양대(8.1%) 고려대(7.0%) 순이었다.

정보기술(IT) 및 제약·바이오기업의 비율이 70%를 웃도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듯 이공계열 전공 CEO가 46.6%로 가장 많았다. 세부 전공별로는 경영학(27.4%) 전자공학(6.4%) 경제학(4.7%) 순으로 많았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CEO로는 전자상거래기업 인터파크를 창업한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55)이 꼽힌다. 이 회장은 서울대 물리천문학과를 졸업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기업인 케이피에스 김정호 대표(56)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56),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56)도 평균에 가깝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497억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또 평균 24억6000만 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코스닥 상장법인들은 설립된 지 평균 23년이 지났다. 채용 인원은 총 29만5067명이다. 상장사 한 곳당 약 233명으로 지난해 226명보다 소폭 늘었다.

사외이사들을 보면 일반 기업 출신이 30.6%로 가장 많았고 교수(24.7%) 법조인(12.9%) 회계 및 세무(10.5%) 금융기관(8.7%) 출신이 뒤를 이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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