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평균적으로 서울 소재 대학의 이공계를 졸업한 5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는 지난달 23일 기준 코스닥 상장법인 1269개사의 경영 현황을 바탕으로 총 1550명의 CEO에 대한 특성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조사됐고, 여성 CEO는 43명으로 지난해 39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CEO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45.4%로 가장 많았고, 60대(22.8%)와 40대(21.7%)가 뒤를 이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19.4%) 연세대(10.3%) 한양대(8.1%) 고려대(7.0%) 순이었다.
정보기술(IT) 및 제약·바이오기업의 비율이 70%를 웃도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듯 이공계열 전공 CEO가 46.6%로 가장 많았다. 세부 전공별로는 경영학(27.4%) 전자공학(6.4%) 경제학(4.7%) 순으로 많았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CEO로는 전자상거래기업 인터파크를 창업한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55)이 꼽힌다. 이 회장은 서울대 물리천문학과를 졸업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기업인 케이피에스 김정호 대표(56)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56),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56)도 평균에 가깝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497억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또 평균 24억6000만 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코스닥 상장법인들은 설립된 지 평균 23년이 지났다. 채용 인원은 총 29만5067명이다. 상장사 한 곳당 약 233명으로 지난해 226명보다 소폭 늘었다.
사외이사들을 보면 일반 기업 출신이 30.6%로 가장 많았고 교수(24.7%) 법조인(12.9%) 회계 및 세무(10.5%) 금융기관(8.7%) 출신이 뒤를 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