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동성 혜주시 정부대표단 방한, ‘한중 경제무역 협력교류회’ 참석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5월 10일 14시 12분


사진제공=한중기업가협회
사진제공=한중기업가협회
한국 정 ·재계 고위층 인사 방문

중국 광동성 혜주시 당서기 겸 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회 주임 첸이웨이(陳奕威)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혜주시 정부 대표단을 인솔하여 대규모 한중 경제무역 교류행사에 나섰다.

혜주시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7년 말까지 삼성, 엘지, SK 등 대기업을 비롯한 250여 개 국내 기업이 진출했으며 현재 3500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혜주시는 중국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전자, 석유화학, IT분야 산업특화 도시로 심천, 홍콩과 1시간 남짓의 거리에 있어 교통편이 편리하며 산업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혜주시는 ‘중국에서 가장 활력 있는 투자대상 도시’ Top20에 랭크되기도 했다.

한중 FTA 체결 후 양국정부는 한중산업단지 조성에 합의한 바 있는데,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기업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이 포함된 3개의 중한 (혜주) 산업단지 (광동성 혜주시, 산동성 연태시, 강소성 염성시) 특별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중국 중앙정부의 중한 (혜주) 산업단지 공식인가와 한중 화해모드를 계기로 첸이웨이 당서기 및 후지앤빈(胡建斌) 혜주시 상무부시장 등 혜주시 정부관계자 및 대표 기업인 100여 명이 대거 방한하여 혜주시 정부와 광동성 상무청이 공동주최한 ‘중국(광동)-한국 경제무역 협력 교류회, 중한(혜주)산업단지 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한중기업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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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밀리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첸이웨이 서기는 이수성 전 총리,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산업부 김영삼 실장, 코트라 윤원석 본부장, 홍성욱 주 광저우 총영사 등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행사에 참석한 300여 명의 한국 내빈과 바이어들에게 강연을 했다.

첸이웨이 서기는 "현재 혜주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광동성, 마카오, 홍콩 다완구와 중한 (혜주) 산업단지 건설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중한(혜주)산업단지 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첸이웨이 서기는 오는 6월 혜주에서 개최되는 ‘제7회 한국-광동성 발전 교류회 행사’에 한국 정·재계 인사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첸이웨이 서기는 방한 기간 중 삼성, 현대, LG화학, SK, 우리조명 등 한국 재계 고위인사들과 만나 투자협력확대 등을 내용으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중한 (혜주) 산업단지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윈-윈’ 하기를 희망한다”며 “혜주시가 '기업지원 수석 보좌관' 제도를 개선해 한국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행사 참석자들은 “이번에 개최한 중한 (혜주) 산업단지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한중 경제교류에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한반도 평화의 훈풍과 더불어 한중 경제, 무역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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