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높은 전력 효율로 수년간 배터리 걱정이 없는 사물인터넷(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로라(LoRa)’와 ‘LTE-M’에 이은 세 번째 IoT 전국망이다.
LTE Cat.M1은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가 표준화한 저전력 광대역(LPWA) 통신 기술이다. 고화질(HD)급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을 저전력으로 전송할 수 있고 통신 모듈 가격도 기존 LTE-M망보다 30% 저렴하다. 기존 IoT망 중 LTE-M은 전송 속도가 10Mbps로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낮고, 로라는 속도가 30kbps 이하로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했다. SK텔레콤은 기존 IoT망의 단점을 보완한 LTE Cat.M1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용화에 맞춰 LTE Cat.M1 전용 요금제도 출시된다. 요금제는 1100원부터 5500원까지 다섯 종류로 회선당 5∼100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순 첫 LTE Cat.M1 서비스로 스마트폰 사진과 영상을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IoT블랙박스’를 출시한다.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콘텔라와 함께 개발했다. 차량의 사고 통보, 충격 영상 전송, 차량 위치, 운행이력 확인, 주차위치 전송 등 기능을 제공한다. 요금은 월 1900원으로 데이터 50MB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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