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교실 大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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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저가형 아이패드 공개 행사
구글 ‘크롬북스’와 한판 대결 예고


애플과 구글이 ‘디지털 교실’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현지 언론은 애플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육용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저가형 아이패드 신제품을 비롯해 새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보도했다.

애플은 2012년 아이패드를 활용한 전자책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 교육 관련 제품 출시 이벤트를 연 뒤로 6년 동안 교육 관련 행사를 연 적이 없다. 애플은 이날 학교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가형 아이패드와 더불어 저렴한 버전의 ‘애플 펜슬’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애플 펜슬은 고가형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쓸 수 있었다.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구글의 교육용 노트북컴퓨터인 ‘크롬북스’ 등과 전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학가는 애플 노트북 ‘맥북’이 사실상 점령했지만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맥북보다 저렴하고 작동이 단순한 크롬북스를 압도적으로 많이 쓰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3000만 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에서 지메일 등 구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교실에서 사용되는 노트북의 50% 이상이 크롬북스다. 크롬북스 가격은 최저 150달러 수준으로, 최저가 아이패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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