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내방역 일대 개발 시동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3월 20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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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청이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방배동 내방역 일대 개발에 나선다.

서초구는 내방역 일대 21만㎡의 용도를 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방배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2일부터 열람 공고를 한다. 지구단위계획안에는 내방역사거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4개 블록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로 12개 블록을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하는 대규모 공동 개발 계획이 담겼다. 16개 블록을 묶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서울시 단일 지구단위계획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서초구는 밝혔다.

내방역 일대는 지은 지 20~30년 이상인 저층 다세대 주택이 72%를 차지하고 있다. 서초구는 내방역에서 이수역에 이르는 서초대로변과 방배로변의 업무·문화시설의 연면적 제한을 완화해 방배권역 일대를 경제·문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방역 일대 개발은 내년 1월 개통하는 서리풀터널과 연계될 예정이어서 초미의 관심사다. 터널이 개통되면 37년간 단절됐던 서초역~내방역 생활권이 연결되고, 터널 위 정보사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이 생기면 이 일대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인근 15곳에서 재건축이 진행돼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내방역 일대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주민 불만과 역세권 주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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