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직격탄… 관리비-간병비 등 급등

  • 동아일보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동향… 전체 물가는 1% 상승 ‘안정세’

지난달 아파트 관리비, 간병 도우미 비용, 자장면 값, 짬뽕 값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 위주로 인건비 상승분이 가격에 전가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적이었지만 1월 아파트 관리비는 작년 같은 달보다 5.3% 올랐다. 이 같은 관리비 인상률은 2017년 1월(4.2%)에 비해 1.1%포인트 높은 것이다. 요양시설 이용료(9.2%), 간병인 인건비(5.7%) 인상률은 1년 전 인상률의 2배 이상에 이르렀다. 정부가 가격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외식 부문은 일부 품목에서 값이 많이 올랐다. 배달 수요가 많아 인건비 부담이 큰 중화요리업계에서는 짬뽕(4.9%)과 자장면(4.2%) 가격이 많이 올랐고 갈비탕 떡볶이 등도 4%대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이 음식들의 가격은 최근 4년 동안 연초 2∼3%대 상승률에 그쳤지만 올 들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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