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GS건설컨소시엄,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10일 14시 56분


코멘트
부산시는 10일 GS건설컨소시엄과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와 중앙로,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대심도지하터널로 연장 9.6km, 왕복4차로로 조성된다. 민간투자비 5885억 원을 포함해 총 783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는 GS건설컨소시엄이 지난 2013년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해 2014년부터 민자사업 적격성조사,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쳤다. 2016년에는 GS건설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로 지정됐고 총 38회 협상을 통해 공사비와 통행요금, 추가공사비 분담 방안 등의 논의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실무협상을 통해 사유지 통과를 최소화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등을 줄이기 위해 공기정화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교통량 분산 및 이용객 부담 완화 조치도 이뤄진다. 첨두, 비첨두, 심야시간대 등 통행요금을 구분한 차등요금제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실시협약은 시의회 보고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기획재정부)를 거쳤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와 각종 심의 및 영향평가 등이 실시된다. 착공은 12월로 계획됐고 2023년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약 5만4000대로 추산된다”며 “현재 만덕에서 해운대까지 이동하는데 약 40분이 걸리지만 도로 구축을 통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중앙대로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km가량 개선되고 교통량 또한 감소돼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