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골드바·미아방지 목걸이…황금개를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2일 05시 45분


유통업계가 2018년 무술년을 맞아 ‘황금개띠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H몰·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중인 ‘2018년 무술년 황금 개 미니골드바’(위쪽)와 다이소의 ‘황금 복댕이 시리즈’.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다이소
유통업계가 2018년 무술년을 맞아 ‘황금개띠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H몰·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중인 ‘2018년 무술년 황금 개 미니골드바’(위쪽)와 다이소의 ‘황금 복댕이 시리즈’.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다이소
■ 유통업계 무술년 개띠 마케팅

반려동물 대표스타, 다른 때보다 품목 다양
현대백화점, 스페셜관서 미니골드바 판매
다이소, 다양한 품목 ‘황금 복댕이 시리즈’


2018년 무술년이 황금개띠해로 알려지면서 요즘 유통업계에는 ‘황금개띠 마케팅’이 한창이다. 그 해에 해당하는 12간지의 동물을 캐릭터화해 상품이나 이벤트에 활용하는 띠 마케팅은 매년 신년에 등장하는 단골 마케팅 아이템이다. 하지만 올해는 개가 사람과 친근한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존재이다 보니 어느 해보다 띠 마케팅 용품이 다양하게 등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황금색과 강아지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색 상품이 우선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온라인몰인 현대H몰과 더현대닷컴에 한국조폐공사 스페셜관을 개설, ‘2018년 무술년 황금개 미니골드바’ 등 황금 기념품 70여종을 판매 중이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강아지 모양의 ‘18K 미아방지 목걸이’, 황금색으로 도색한 ‘강아지 저금통’, 완구제품 ‘황금강아지 퍼즐’도 올해 띠 마케팅의 인기 품목이다.

까스텔바작 홈의 ‘강아지 쿠션’.
까스텔바작 홈의 ‘강아지 쿠션’.

생활용품숍 다이소는 ‘황금 복댕이 시리즈’를 내놓았다. 진돗개 복댕이, 삽살개 복실이 등 황금개띠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실용성뿐 아니라 신년 기념 선물로서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복주머니, 용돈봉투 등 신년용품은 물론 문구류, 식기류,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패션그룹형지 까스텔바작 홈은 푸들, 비글 등 강아지 캐릭터가 담긴 자수 쿠션을 출시했다.

백화점업계는 황금개 관련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7일까지 하루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강아지 디자인이 들어간 욕실 세트를 증정한다. AK백화점은 2일부터 모바일게임 애니팡 프렌즈의 강아지 캐릭터 ‘황금 망토 블루’ 제휴 마케팅을 실시해 선착순 2018명에게 황금 망토 블루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멤버스카드를 발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8년 새해에 ‘황금개띠’라는 스토리텔링을 붙임으로써 고객에게 감성적 동의를 구하려는 목표”라며 “새해를 좀더 희망차고 즐겁게 맞이하자는 의의와 함께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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