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경쟁률, 22.6대 1→ 13.1대 1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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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규제에 아파트 청약 움찔… 부산-경남-울산도 경쟁률 반토막
호재 겹친 세종은 63.9대 1로 상승

올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3.1 대 1로 지난해(22.6 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청약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청약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청약 1순위 조건을 강화하고 청약 가점제 적용 비율을 늘리는 등 청약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가점이 낮아도 추첨제 물량을 기대하고 청약을 넣었던 사람들이 대거 청약을 포기하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은 지난해 100 대 1에 육박했던 단지별 평균 청약 경쟁률이 올해 44 대 1로 대폭 추락했고 경남(8 대 1)과 울산(7.1 대 1) 등도 경쟁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4.4 대 1에서 올해 12.6 대 1로 소폭 떨어졌다.

반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 정부의 3중 규제에 묶인 세종은 정부 부처 추가 이전 및 국회 분원 설치 추진 등과 같은 호재가 겹치며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63.9 대 1)이 지난해(49.1 대 1)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청약#경쟁률#규제#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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