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천연 락스 제조기 ‘골드메이트’… 해외시장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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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그린시스

2002년에 설립된 ㈜동일그린시스(는 첨단 환경 측정기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대기, 굴뚝, 수질 측정기를 제조하고 이를 측정하는 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 유지보수관리가 주 업무다. 첨단 측정기와 실시간 굴뚝배출감시시스템 SW를 자체 개발했고, 대기오염측정기 등 다양한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그동안 확보한 특허만 20개 이상에 이른다.

최근엔 측정기술을 넘어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다 가정에서 쓸 수 있는 황금수 제조기(골드메이트)를 개발했다. 2년간 개발과 각종 시험을 거쳐 출시됐다. 이 제품은 수돗물과 정제소금만으로 100% 천연 락스를 만드는 장치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황금수는 가정이나 공공시설에서 살균, 소독, 세정, 탈취, 세척, 항균 기능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각 공인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인플루엔자와 살모넬라는 99.9% 살균하며 충치균(MRSA), 폐렴균, 곰팡이균에도 살균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각종 악취를 비롯해 반려동물 냄새 탈취 등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기존에 이온수나 수소수 제조 같은 마시는 물을 제조하는 장치는 있었으나 천연세제를 제조하는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골드메이트는 러시아, 대만,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보다 앞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내년부터 해외수출이 예정돼 있다. 미국 FDA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인증을 받았으며 시험결과 사용법을 잘 지키는 한 건강과 환경 유해성에서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동일그린시스 김영규 대표는 “공인 기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받아 수출하게 된 것은 효과와 성능이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출시했다. 비싸고 관리가 어려운 베타선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측정방식이다. 동일그린시스는 현재 정부연구 과제로 중소벤처기업부, 한전과 함께 미세먼지 측정기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김 대표는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동일그린시스를 설립하고, 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내년 목표로 “골드메이트와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의 해외 수출에 힘쓸 예정”이며 “미세먼지 측정기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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