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산 강관에 최대88% 반덤핑 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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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47%-세아제강 27%… 내년부터 2022년까지 적용
다른 철강제품 영향 촉각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캐나다가 최대 88.1%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이번 세율은 내년 1월부터 캐나다가 수입하는 한국산에 부과되며 2022년까지 적용된다.

10일 KOTRA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에 따르면 휴스틸이 가장 낮은 4.1%를 부과받았고 현대제철 47.8%, 세아제강 27.5% 등이다. 88.1%를 부과받은 업체는 캐나다 당국의 정보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던 일부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소·합금강관은 석유·가스 배관용 파이프에 주로 쓰인다. 포스코는 강관용 합금을 생산하지만 강관을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

한국은 캐나다의 탄소·합금강관 수입 시장에서 1∼10월 4711만 달러(약 513억 원)로 미국에 이어 2위다. 지난해에는 한국이 전체 1위였다. KOTRA 토론토 무역관 측은 “9월부터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대한 예비판정이 적용돼 수출이 줄고 있다. 이번 최종 판정으로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자국 철강산업에 대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다른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도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캐나다#한국#강관#반덤핑#현대제철#세아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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