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회공헌사업 공유하니 시너지 눈덩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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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재단 김용갑 총괄본부장 “25개사 협업 후 새로운 영역 열려”

“지금은 공유와 협력의 시대입니다. 기업들의 협업으로 사회공헌 수준도 높일 수 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를 만든 행복나눔재단의 김용갑 총괄본부장(사진)은 재단이 혼자 하던 사회공헌 사업에 25개 기업이 힘을 합치면서 예상치 못했던 아이디어와 역량이 생겨났다고 소개했다.

대기업 계열사가 전략과 자원을 공유해 시너지를 내듯 행복얼라이언스 사업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비타민 업체인 비타민엔젤스가 행복 도시락에 비타민을 더해 아이들의 영양분을 채웠습니다. 로앤컴퍼니는 아이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더했고, LIG넥스원은 아이들에게 전시회 참여 같은 교육 기회를 제공했죠.”

영국 사회적 기업인 슈퍼잼은 제품 포장에 행복얼라이언스 로고를 붙여 브랜드를 확장한다. 김 본부장은 “처음에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영역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협업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기업은 경제적 성과만으로 존경받지 못한다”며 “사업모델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공헌에만 지원이 몰리다 보니 정작 눈에 안 보이는 심각한 문제는 방치된다”며 “사회 문제 발굴과 해결 방법은 사회적 기업에 맡기고, 정부는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고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기자 yong@donga.com
#행복나눔재단#김용갑#총괄본부장#협업#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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