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식품-유통-건설-서비스 역량 한데 모아 2020년 하노이에 ‘롯데몰’ 선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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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국내외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들을 그룹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그동안 롯데가 축적해 온 식품·유통·건설·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진출 시 여러 계열사의 동반 진출을 통해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 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9월에는 하노이시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하노이’를 열어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 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롯데의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인 ‘롯데센터하노이’는 부지 면적 1만4000여 m²(4200여 평)에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이 25만3000여 m²(7만6000여 평)에 이른다. 2009년 첫 삽을 뜬 후 5년 만에 완공된 이 건물은 높이가 272m에 달하며 베트남에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7월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하고, 하노이 응우옌죽쭝 인민위원장을 만나 하노이에서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7만3000여 m² 규모 부지에 전체 면적 20만여 m²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또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10만여 m²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선진 유통 노하우 전수에 힘을 쏟기로 했다. 롯데는 6월 14일 호찌민의 호치민산업대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를 오픈했다. 롯데는 2015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베트남 유통산업 상생발전 역량강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교육센터 오픈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롯데의 유통 선진기법을 전수해 베트남 유통·서비스 산업발전과 양국의 상생 협력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롯데센터하노이#하노이시 떠이호구#에코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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