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기술-콘텐츠 융합을 논하다

  • 동아일보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려

2016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체험관에서 피엔아이 시스템의 VR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관람객.
2016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체험관에서 피엔아이 시스템의 VR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관람객.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콘텐츠산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은 전통적인 콘텐츠 유통 방식을 붕괴시켰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최신 미디어 기술과 지식정보는 콘텐츠 창작과 융합, 서비스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변종과 혁명을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콘텐츠산업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콘텐츠산업 환경의 변화와 이슈,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23, 24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7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NEXT Content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사회와 콘텐츠, 미디어(플랫폼) 환경에서 콘텐츠 창작과 서비스, 문화기술(CT)의 미래를 제시하며 콘텐츠 및 문화기술기업과 관계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대비와 사업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정책 보좌관이자 전략기획관으로 활동한 영국의 사회혁신 전문가 제프 멀건 네스타(NESTA)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미래시대로의 확장, 미래시대의 가치 극대화’를 주제로 혁신적 사회에서의 창조성과 인공지능, 공공영역의 역할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미디어 이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새로운 플랫폼 등장’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디자인, 창조산업의 미래 변화상을 전망한다.

글로벌 콘텐츠산업 트렌드 및 미래 전망


인공지능 창작과 데이터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의 발달, 상상과 창작을 현실화하는 VR 기술과 콘텐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새로운 융합, 콘텐츠의 확장’, ‘플랫폼 혁명, 콘텐츠의 변화’, ‘확장되는 오감, 창작의 무한경계’ 등 3개 일반 세션과 ‘데이터와 휴머니티’를 주제로 한 1개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융합, 콘텐츠의 확장’ 세션의 첫 번째 연사로는 이번 콘퍼런스를 위해 처음 우리나라를 찾은 ‘슈퍼배드(Despicable Me)’ 시리즈의 감독 피에르 코팽이 나선다. 코팽 감독은 ‘IP는 어떻게 생명력을 갖는가’를 주제로 슈퍼배드 시리즈 사례를 통한 성공적인 창작 노하우는 물론이고 콘텐츠 창작과 서비스의 융합과 확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I·VR 화두로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구체화·사례화하는 콘퍼런스


24일에는 AI가 가져올 콘텐츠 창작의 변화를 다룬다. 세기의 바둑 대결로 화제가 된 알파고의 등장 이래 AI의 영역은 음악, 미술, 영상 등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확장되는 오감, 창작의 무한경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은 연결하고, 인간은 창작한다’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AI(벤자민)가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제작한 오스카 샤프와 로스 구드윈 △대한민국 로봇 저널리즘의 개척자인 이준환 서울대 교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권호영 연구위원이 함께 자리해 AI 시대 미래의 콘텐츠 창작 방식과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미래전망 포럼


구글, 페이스북,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VR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며 가상현실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미래전망 포럼’도 24일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 선 사람들’을 주제로 국내외 VR산업의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미래 콘텐츠’ 체험전시관


미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문화기술 체험관에는 ‘문화기술(CT) R&D 사업’ 지원을 받은 8개 과제기업과 아트센터 나비가 참여해 문화기술과 만난 에듀테인먼트, VR 게임, 모바일 게임 등 새로운 융합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들은 물론이고 콘텐츠와 함께 문화기술이 시각적으로 극대화되는 미디어아트도 선보인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빅데이터#인공지능(ai)#가상현실(vr)#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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