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비정규직 1200여명,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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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공기관들도 뒤따를 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말까지 비정규직 1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임직원 수 기준 국내 최대 공공기관인 LH가 정규직 전환 규모를 확정하면서 다른 공공기관의 정규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연내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 1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이는 현재 근무하는 기간제 비정규직 1379명의 약 87%에 해당한다.

LH는 고정적·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직원을 올해 전환 대상으로 우선 선별할 계획이다. 이 중 60∼70%는 주거급여·임대주택 등 정부의 위탁사업을 맡는 인력, 30∼40%는 LH 자체 사업 인력으로 구성된다.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LH가 아닌 정부가 급여를 준다.

파견·용역직원의 경우 노사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정규직화가 추진된다. LH에는 기간제 비정규직 외에도 청소·경비업무 등을 맡은 파견·용역직이 약 2000명 있다. LH는 이들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난달 말 노동자 대표 등을 포함한 23명의 전환협의기구를 만들어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 기구는 ‘자회사 설립 후 직접 고용’ ‘본사 직접고용’ 등 구체적인 정규직화 방식을 의논할 계획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lh#비정규직#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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