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개… ‘너구리’라면 35년 누적 판매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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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 ‘너구리’(사진)가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누적 판매량만 52억 개에 달한다. 27일 농심에 따르면 너구리는 1982년 국내 최초의 우동라면으로 첫선을 보였다. 1983년 연간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연 매출액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너구리 매출은 1050억 원이었다. 농심은 너구리의 장수 비결을 전남 완도산 다시마로 꼽고 있다. 진한 해물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던 중이었다.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별도의 가공 없이 넣었더니 원하던 국물 맛이 나왔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은 전남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를 매년 400t씩 구매한다.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다.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할 정도다. 35년 누적 구매량은 1만4000t에 달한다. 너구리에 들어 있는 다시마 조각을 너구리 누적 판매량만큼 바닥에 펼친다고 가정하면 그 면적은 8.6km²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너구리#라면#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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